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18일 북한과이라크는 테러조직과의 관계나 외부 원조 필요성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원 레이번 빌딩에서 가진 연설에서 북한과 이라크의 공통점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거나 개발하고 있다는 것과 테러범들과 교류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차이점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특정 테러단체와 관계를 맺고 있는 정도와 미국에 분명한 적의를 표명하는 수준으로 볼 때 양국은 큰 차이가 있다면서 "내가 알기로는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9.11테러를 공개적으로 찬양한 유일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주민들이 외부의 도움을 필사적으로 구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라크에 대해 갖고 있지 않는 수단을 북한에 대해서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라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약 16개나 위반했다는것을 지적하면서 미국은 각 나라에 다른 접근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공격을 위한 의회의 결의를 확보한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개발 시인 사실을 발표한 이후 미국내에서는 북한과 이라크의 차이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