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자본주의, 제국주의 국가들이복지사회 구현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은 '진실기만', '현실왜곡'이라고 비판했다. 17일 입수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10.11)에서 권리와 부를 추구하는 지배계급과 착취당하는 피지배 계급이 대립하고 있는 자본주의, 제국주의 사회에서는 구조적으로 복지사회가 실현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근심이 없는 복지사회가 구현되려면 '계급대립'을 낳는 정치적 불평등과 사적(私的) 소유제가 없어져야 하지만 "제국주의자들은 자본주의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모순에 찬 사회적 관계를 절대로 없애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제국주의자들은 정치ㆍ경제적 지배체제를 강화해 통제와 착취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인민들은 자본주의적인 정치ㆍ경제적 관계가 강화될수록 정치적 무(無)권리와 생활상 빈곤에 빠지게 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에서는 지난 10년 간 집없이 한지(寒地)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100만여명이나 늘어나 약 350만에 이르고 있고 프랑스에서도 8만6천여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외 병원비, 교육비 등도 서민들이 혜택을 받기 힘들 정도로 비싸다면서 "자본주의 사회는 복지사회가 아니라 암흑천지, 인간생지옥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빈익빈 부익부'의 자본주의 사회의 진실은 숨길 수 없다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민들은 복지생활을 누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