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8일 "대통령이 되면 관치경제, 정경유착, 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데 대통령의 자리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시내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매일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 '인재강국을 위한 국가전략'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신뢰감넘치는 투명한 경제를 위한 경제시스템 혁신을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과 국민과 기업이 알아야 할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용하면서 열린 경제를 만들어 한국경제에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고 혁신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반칙없는 바른 시장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차별에서 기회로, 불공정에서 공정으로, 독점에서 경쟁으로, 규제에서 자율로, 부정부패에서 투명성으로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 것이 바로 나의 원칙이고 내가 해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의 경제비전에 대해 ▲10년 이내에 연평균 6% 이상 성장 ▲1인당국민소득 2만5천달러 달성을 통한 세계 10위 경제대국화 ▲향후 5년간 250만개 일자리 창출 ▲삶의 질 세계 10위 향상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육투자GDP(국내총생산) 7%로 확대 ▲과학기술투자 GDP 3% 이상 수준으로 확대 등을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