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기 개발 시인으로 인해 한반도가 새로운 위기국면으로 향하고 있는 듯 하며 북한이 미국의 이라크 다음 표적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및 동남아시아의 테러조직을 추적하고 이라크와 대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사태발전은 북한이 미국 정부의 국제안보 관련 우려대상에서몇단계 더 올라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신문은 또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불량국가들에 대한 더욱 광범위한 단속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분석가들은 이번 정보공개가 미국이 "악의 축"의 하나로 생각하는 북한이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서 이라크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의 개입은 일본과 한국 정부의 최근의 긴장완화 노력을 손상시키고 북한이 최근에 보인 외부세계에 대한 개방 움직임에 의구심을 드리우는 듯하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