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7일 저녁 교보빌딩에서 열린 교보생명 생활설계사 초청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국민통합 21' 창당 준비와 함께 대선고지를 겨냥한 대민 접촉에 박차를 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의 지나친 의기소침과 기업에 대한 좋지않은 시각 등이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진단한 뒤 "정부는 정책의 일관성을 통해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하며, 국민은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에 대한 확신과 함께 모험심과 탐험심을 가져야 한다"고 처방했다. 정 의원은 간담회 시작전 이 건물 지하에 있는 교보문고를 방문, 자신이 최근 발간한 「꿈은 이루어진다」 판매코너를 둘러봤으며, 이책을 구입하는 시민들에게 즉석에서 사인을 선사했다. 앞서 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후보비서실장을 만나 "며칠 안남았어요. 잘해봅시다"라며 간단한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엔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도 찾았으나 서로 시차를 두고 참석하는 바람에 조우가 이뤄지진 않았다. 정 의원은 이어 종로구 안국동 중고물품 판매점인 `아름다운 가게' 개업식을 찾았으며 이곳에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 등과 인사를 나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