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7일 주한미군에 의한 범죄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비난하고, 주한미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압사사건 등 최근 발생한 주한미군 범죄를 예거한 뒤, 주한미군을 "날강도 무리"라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방송은 이어 주한미군 범죄가 '공무집행'이라는 이름으로 대부분 정당화되고 있다면서, "미제 침략군이야말로 공무집행이란 날강도적인 논리밑에 남조선에서 살인, 강간, 폭행, 약탈을 일삼는 강도의 무리"라고 거듭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주한미군의 철수는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날강도적인 논리의 간판밑에 온갖 불행과 고통을 주는 미제 침략자들을 이 땅에서 몰아낼 때까지 반미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여 나가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척호기자 chchoi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