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은 17일 북한의 새로운 핵개발 계획이 드러난 데 대해 "(제네바 합의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 있다면 (북.일 국교) 정상화 과정에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에서 북.일 수교교섭이 재개되더라도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또 후쿠다 장관은 북.미 제네바 협의에 기초한 대북 경수로건설 사업문제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어떻게 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 한.미.일 3국 협의 여부에 따라서는 제네바 합의의 수정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