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비노.반노그룹 모임인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는 빠른 시일내에 후단협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 21', 자민련, 이한동(李漢東) 전총리, 박근혜(朴槿惠) 미래연합대표 등 5자가 참여하는 공동신당 창당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후보단일화를 명분으로 했으나, 노 후보가 "후보 사퇴는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고, 후단협 소속 의원들도 대부분 정 의원쪽으로의 단일화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노 후보가 사실상 배제된 셈이다. 후단협 공동회장인 김원길(金元吉) 의원도 17일 MBC 라디오에 출연, '노 후보가 안된다고 하는데 결국 정몽준 지지쪽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을 서두르기 위해 후단협은 우선 탈당을 결의한 경기지역 의원 9명과 내주중 동반탈당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그룹' 차원에서 다른 정파와 협상대표자회의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발기인대회-창당준비위-중앙당 창당의 수순을 밟아나갈 계획이나 신당 창당의 형식이 당대당 통합형식이 될지, 국민통합 21에 개별입당하는 형식이 될지는 내부 이견으로 아직 불투명하다. 후단협은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국민통합 21'이 중앙당을 창당하는 이달말 또는 내달초 공동신당이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후단협은 내주중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의 탈당에 이어 후단협의 나머지 의원과 당내 중도.개혁 성향 의원, 친노(親盧) 진영의 일부 의원까지 합해 많게는 60-70명 가량의 의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