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낮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종합 2위를 달성한 선수단 대표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서포터즈 등 1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 경찰, 소방관 등 안전에 관계된 모든 분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음지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월드컵에 이어 안전대책을 성공시켰다"면서 "또 부산시, 서포터즈, 자원봉사자 등이 하나가 돼 맡은 바 역할을 다했다"고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이 참가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이번에 남북한 관계에 있어 마음의 화해가 시작된 것을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북한이 태도를 바꾸려고 하고 있는 이 때 우리가 주도권을갖고 남북한 평화협력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 부산 아시안게임이큰 몫을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