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이 탈당과 함께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 등이 주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에 합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6일 "오는 19일 창당발기인대회를 할 예정인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측으로부터 당 대표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당적을 옮기는 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부담이기는 하지만 추진위가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을 모색하고 있는데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유시민씨 등 추진위 핵심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사실을 설명하고 "오늘부터 순천, 여수, 대구 등을 방문해 여론을 듣고 홍성우.송철호 변호사,김두관 전 남해군수, 이재용 전 대구남구청장 및 18일께는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을만나 거취를 상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주의에 편승했던 사람들을 끌어모아 새로운 정치를 한다는 데는 공감할 수 없다"며 전용학(田溶鶴) 이완구(李完九) 의원의 영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는 386세대 운동권 출신의 모임인 `제3의 힘'과 지방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자치연대' 회원들의 참여로 3만여명의 인터넷 당원들을 확보한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