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6일 "6억이상 주택에 대해 1가구 1주택이라도 양도세를 물리겠다는 정부 방침을 놓고 찬반논쟁이 일고 있는데 이는 시행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케이블 TV 뉴스채널인 YTN의 토론프로그램에 출연, "전체 자산의 총액, 부동산을 합해 투기를 막을 수준에서 덩치가 큰것은 크게 물리고 다른 것은 적게 물려서 중산.서민층이 부담 안되도록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고가 주택은 전체 주택의 0.5%에 불과하다"면서 "이것을 이유로 전체를 하지 말자고 해서는 안되며 먼저 시행하면서 공정하게 다른 것들을 보완해가야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재벌개혁이 후퇴하고 있고 그러면 다시 위기가 올지 모른다"며 "재벌개혁을 기득권 대표나 재벌후보가 할수 있겠느냐. 노무현이 해내겠다"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증시 단기부양책은 옳지 않다"며 "증권시장의 장기적인 수요를 확충해야하며, 연기금을 폭넓게 투자할수 있도록 해주고, 단타매매도 시장지도를 잘해서 장기투자를 유도해 내는 등 증시의 근본적인 체질을 변화시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