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통합 21'추진위는 16일 오후 시내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열어 창당준비위를 출범시킨다. 국민통합 21은 발기인대회를 마치는 대로 발기인 가운데 500-600명을 중앙선관위에 등록, 법정 정당으로서의 자격을 갖춘 뒤 법정 지구당(23개) 창당 절차를 거쳐이달 하순께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는 1천여명의 발기인이 참석, 창당준비위 규약과 발기취지문을 채택하는 데 이어 유창순(劉彰順) 전 총리를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한다. 국민통합21은 발기 취지문에서 "한국정치에 혁명적 변화를 이룩하기 위해 힘차게 첫 발을 내디디려 한다"고 선언한 뒤 ▲국민통합 ▲1인 지배체제 배격 ▲분권형대통령제 ▲평화통일기반 구축 ▲부정부패 척결 등을 주요과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국민통합이란 꿈과 희망은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낡은 시대의 정치유산을 청산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 국민에게 꿈을 줄 수 있는 희망의 정치를 펼쳐나가자"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