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成蕙琳)씨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최근 사망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구체적인 일자는 확인되지 않지만 65세의 성씨가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성씨는 신병 치료차 모스크바에 체류했었고, 그녀와 김 위원장 간의 아들인 김정남(30)씨도 지난 5월 이후 모스크바에서 장기간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앙일보는 외교소식통을 인용, "성씨가 지난 7월께 거주지인 모스크바에서 병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장례식에는 모스크바의 친북인사 한 두 명만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성씨 사망설과 관련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