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주관하는 규제개혁 한국 회의가 1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에서 개막됐다. 안문석(安文錫) 규제개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이 지난 97년 닥친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데는 7천여건의 규제를 폐지한 규제개혁이 큰 역할을 했다"며 "회원국간 규제개혁 성과와 경험을 나누고 공동 번영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PEC 경쟁정책 및 규제완화그룹' 마가리타 트리오 의장은 "이번 회의는 ▲규제 투명성 제고 ▲반독점.복지증진.사회규제 외에 효율성 증진을 위한 주요 경제분야의 규제개혁 전략 등 그동안의 논의사항들을 종합 정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OECD 공공관리 및 지역협력국' 롤프 알터 부국장은 " 규제개혁에 있어서 최선의 모델이란 있을 수 없고 각국마다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채택하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은 이런 각국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모든 나라에 적용 가능한 보편적 원칙을 찾아내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OECD 규제개혁 한국회의에는 40여개국 대표와 학계, 경제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정 규제의 투명성 제고방안',`금융.정보통신.에너지 분야별 규제개혁 성과'에 대한 워크숍이 17일까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를 비롯, 도널드 존스턴 OECD사무총장, 피암삭 밀린타 친다 APEC 사무부국장, 유키오 요미무라 세계은행 부총재,존 린쩌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등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가 열린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