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이끄는 '푸른정치 국민통합21(약칭 통합 21)' 발기인대회가 16일 오후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발기인과 지지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 통합 21은 중앙선관위에 창준위 신고를 하면 빠르면 17일 현존하는 18번째 정당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임시의장인 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의 개회선언과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의 경과보고, 발기인 나유신(25.주부)씨의 발기취지문 낭독, 유창순(劉彰順) 창당준비위원장 추대, 이철(李哲) 조직위원장의 발기인 선서, 성악가 박인수 맹인가수 이용복씨의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유 전 총리는 84세의 고령 때문에 지팡이를 짚은 채등단, 미리 배포된 원고는 접어둔채 즉석에서 인사말을 했다. 유 위원장은 "항간에 롯데그룹이 정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줬다는 소문이 있는데정 의원은 쓰고 남을 정도로 부자인데 뭣때문에 정치자금을 내겠느냐"며 "나도 롯데그룹의 일원이지만 롯데는 정치자금을 절대로 안내며 정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줄 이유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가장 존경한다"며 "정 회장이 생전에 `죽더라도 자식을 잘 돌봐달라'는 유언을 했기 때문에 나는 정 의원이 하는 일에 대해 끝끝내 후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단상이 아닌 발기인 석에 부인 김영명(金寧明) 여사와 함께 앉았고 인사말이나 연설은 하지 않았다. 통합 21 관계자는 "정 의원이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 따라 인사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수(韓英洙)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 영화배우 남궁원(南宮遠)씨, 배구감독 강만수, 농구감독 신선우, 가수 김현정씨 등이 발기인으로 참석했다. 한편 발기인들은 이날 '참회 선언문'을 배포, "부정과 부패, 분열과 갈등, 투쟁과 야합으로 점철된 정치사를 참회하며 정치개혁을 이뤄갈 것"이라며 ▲부정.부패타파 ▲지역감정 해소 ▲정치구태, 정쟁 지양 등을 선언했다. 이날 추가발표된 발기인 명단에는 서 훈 전 의원, 구본호 전 울산대 총장, 무용가 홍신자씨 등이 포함됐고 특히 이회택, 박종환, 김정남 축구감독 3명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창준위는 본격적인 지구당 창당작업에 앞서 '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 및 지역선거대책위원장 선임 원칙'을 발표, ▲계파별 안배 지양 ▲창당비용 최소화 ▲지탄받은 인사 배제 등을 제시했다. 창준위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발기인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입당원서를 받기도 했다. chu@yna.co.kr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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