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李漢東) 전 총리가 주도하는 독자신당이 이달말께 창당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의 한 측근은 15일 "민주당의 통합신당 창당 가능성이 희박해진 만큼이 전 총리도 독자신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다"며 "오는 21일께 창당 발기인 대회를가진 뒤 30일께 창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참모는 "독자신당에는 민주당 후보단일화 추진협의회내 10-15명에 이르는 의원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안될 수도 있지만 원내 교섭단체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단협내 일부 의원들은 이 전 총리와 신당을 결성한뒤 향후 `정몽준(鄭夢準) 신당'과 당대당 통합 및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대선기획단장에 한경남(韓慶南.56) 전 푸른사회연대 상임대표를 임명했다. 한 단장은 지난 70년대 유신반대투쟁을 벌였고 74년 민청학련 사건, 75년 전국학생연맹 사건 등으로 장기간 옥고를 치렀다. 이 전 총리는 또 기획본부장에 김형수, 조직본부장에 최정진, 정책본부장에 박영순, 홍보본부장에 정민수, 행정본부장에 우종철씨를 각각 선임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