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은 11일 한나라당의 '노벨평화상 로비설' 공세와 관련, "금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민통합신당 창당추진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로비설 논란에 대한 질문에 "국회에서 그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뭘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하고 "사회의 공동체 의식이 깨지면 아무 것도못하고 공동체가 전제돼야 여야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연대 추진에 대해 "창당준비위발족 전에 시간이 되는대로 만날 계획이며 당사자끼리 만나 대화로 이해하는 것이최선"이라고 말하고 "박 의원이 날 잘 모르겠다고 하던데 나도 박 의원을 잘 모르지만 존경한다고 전해달라"고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추진위 핵심 관계자는 "박 대표가 당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당이 만들어진 뒤 당대 당 통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박 의원에게 대표나 선대위원장을 맡기거나, 더 나아가 대선후보 경선을 실시하는 한이있더라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신당 참여세력과 관련,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배신"이라며"(배신이 영입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해악이라고 생각해왔기에 고려하겠으나후단협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또 `후단협 등이 집단으로 신당에 결합할 경우'에 대한 질문에 정 의원은 "그것이 (신당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등 도움을 주는 점이 있다면 그렇게 해도 되지만,집단으로 행동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지분 협상엔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선대위에 40대 대변인을 둘 계획임을 밝히고 '창당준비위원장을 본인이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여러가지 생각을 다 해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