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1일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매진했다. 이 후보는 발대식 연설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통령, 믿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이를 위한 구체적 플랜과 확실히 추진할 정책의지를 갖고 있다"며 대선승리를 위한 당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또 지방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국 및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뒤 안산을 지구당 임시대회에 참석, "정권교체는 역사적, 시대적 과업이며 70여일남은 대선승리 여부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라며 분발을 당부했다. 한나라당은 최근 수도권 지역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에게 다소 밀리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21일 인천 선대위 발대식, 그리고 29일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대선필승결의대회를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직능특위 이북도민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는 등 직능단체 공략을 위한 준비도 계속했고, 당은 이와는 별도로 종친회 대책위원회의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양정규(梁正圭) 홍사덕(洪思德) 김만제(金滿堤)의원 및 박찬종(朴燦鍾) 전 의원 등 선대위 후보자문단과 조찬을 함께하며 대선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