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는 10일 노벨평화상 로비설과 관련, "내가 알기로 노벨상은 로비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면서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확인되지 않은 개인문건과 연계해 폄하하는 것은 온당치않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로비설을 얘기하는 것은 노벨상 권위를 훼손하고 외교적 문제도 될 수 있기 때문에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의 '현대상선 자동차운송선 특혜매각' 주장에 대해 "운송선 매각은 산업은행, 외환은행 등 채권 금융기관이 현대상선의 유동성위기 해소를 위해 오래전부터 요구해온 사항"이라며 "지난 8월10일 본계약을 체결, 10월말 15억달러가 입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4억달러 대북지원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자금사용처 계좌추적은 오는 14일부터 감사원의 감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대선 관리와 관련, "공무원의 `정치권 줄대기' 등이 없도록 감찰활동을 강화하고 10월말 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명선거 추진상황을 종합 점검하는 등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의 계열사 지급보증 규모와 관련,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삼성 5조1천35억원, SK 4조1천10억원, LG 3조8천871억원"이라고 밝혔다.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은 노벨상 로비설에 대한 수사 여부와 관련, "확인되지않은 사실에 대해 수사착수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김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