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급 노동력 조기 확보 차원 등에서 4-7년 대학교육 기간을 크게 줄여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 김영수(金英秀) 정치외교학 교수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결과 김책공대7년과정을 3년반으로 줄이겠다는 얘기를 북측 고위인사에게서 직접 들었다" 면서 "북한의 대학제도 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김교수는 "대학과 전공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교육연한을 줄여 고급 노동력을 조기 확보하는 등 실리를 추구하는 경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2-3년 과정의 고등전문학교(남한 전문대학 상당)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의무교육제는 유지하는 가운데 9월초 인민학교를 소학교로, 고등중학교를 중학교로 이름을 바꿨다" 면서 "대학교육 기간도 학교별로 줄이고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