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일 열린 유엔총회의 6위원회 회의에서 반테러 투쟁은 유엔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북측 대표는 "온갖 형태의 테러를 제거하는 것은 유엔 앞에 나서는 선차적 과제의 하나로 되고 있다"며 "반테러 투쟁은 철저히 유엔을 중심으로 진행돼야한다"고 지적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는 "자기의 이해관계에 따라 반테러의 미명 하에 일부 나라를 '악의 축', '테러지원국'으로 몰아붙이면서 선제공격대상으로 삼고 무력간섭까지 시도하는 것은국가테러행위"라며 "반테러 투쟁은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초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타당한 근거 없이 반테러 전쟁을 세계 각지로 확대하려는 시도는 세계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우리(北)는 앞으로도 테러의 조직, 지원, 충동, 묵인을 포함해 온갖 형태의 테러를 규탄ㆍ배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