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는 햇볕정책으로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었다. 세계 4위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하고 4년 연속 무역흑자를 이뤘다. 21세기 정보화 강국의 초석을 놓았다. 월드컵을 성공시키고 아시안게임 축제마당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도덕성과 정치개혁 부분에서 미흡했음을 인정한다. 권력주변에서 벌어졌던 부정부패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했다. 인사정책에도 무리가 적지 않았다. 의약분업 등 개혁정책이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번 16대 대선에서 대규모 동원정치를 지양하고 미디어 선거, 인터넷 선거에주력해 돈 안드는 선거를 솔선수범하겠다. TV 합동토론이 활성화돼야 하며 TV 합동토론을 피하는 것은 국민 검증을 회피하는 것이다. 중앙선관위가 선거 공영성 강화와 정책선거.미디어 선거 정착을 위한 선거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국회에서 제도화해주기를 요청한다. 모든 후보는 지역주의 선거를 타파하는 서약을 해야 한다. 이회창 후보와 관련된 9대 의혹은 명백한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명문 대가에서귀하게 자란 두 아들이 신체검사를 앞두고 갑자기 몸무게가 줄어들어 병역을 면제받았는데 눈감아 달라고 할 수 있나. 돈이 없어 집을 처분했다던 이 후보가 100평이 넘는 호화빌라 3채에서 아들 딸과 함께 살았는데 그 자금출처에 의문을 품지 말라면 누가 믿겠는가. 만삭의 며느리가 국내의 친정을 두고 하와이로 아이를 낳으러 갔다면 그것이 미국 국적 획득을 위한 원정출산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국세청을 이용한 불법 선거자금 모금과 안기부 예산의 선거자금 도용 문제도 관련자가 이미 형사처벌을 받았거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 의혹은 밝혀져야 한다. 무엇이 두려워 한나라당이 그렇게 요구하던 국정조사를 무산시키고 그 책임을민주당에 덮어씌우고 있는가. 공적자금은 IMF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누가 이 나라 경제를 그렇게 만들었는가. 한나라당 아닌가. 남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선언'을 도출해내기 위해 제주도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5년 이내에 전 국민의 70%가 건강한 중산층임을 체감할수 있도록 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허브 코리아(Hub Korea)의 꿈을 실현하겠다. 동북아 경제협력체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그 준비단계로 서울과 베이징, 도쿄를 잇는 베세토 프로젝트 실현에 주력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