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8일 오는12월 대선에서 시민.사회단체와 개혁적 사회집단, 노동자.농민단체 등과의 연대를 제의했다. 노 후보는 이날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부터 정책메시지를 내고 호소할 것"이라며 이들 단체에 연대를 제안하고 "앞으로 선대위 국민참여운동본부가연대 교섭에 나서야 하며 대화창구를 열어 협상하고 합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 후보는 고관집 아들로 불의했던 시대에 불의한 세력과 타협해 기득권을 유지했고, 한쪽은 정경유착 정도가 아니라 바로 재벌이 정권을 잡자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을 겨냥하고 "개혁세력은 이를 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에 대해 노 후보는 "징계절차로 가면 문제가 더 복잡해지는 만큼 국민심판에 맡기는 게 합리적"이라며 "대의와 명분이 뚜렷하지 않은 어떤 정치집단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못해 버림받게 되고 버림받으면 지금 몇명이 모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