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지난주 방북했던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동아시아 태평양 담당)에 대해 "오만하다"고 표현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부시 미국 정권이 대화가 아니라, 힘과 강권으로 우리를 굴복시키려 하는 강경한 적대정책을 추구하고 있음이 명백해 졌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의 이런 언급은 지난주 평양에서 열린 북.미간 고위급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