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7일 예산안 시정연설논란과 관련, "문제의 본질은 청와대의 사전양해 여부가 아니라 대통령이 3개월에걸친 국회의 정중하고 간곡한 요청을 일방적으로 무시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사전에충분히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는 보도내용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으며"오늘 김 대통령의 3부요인 초청오찬에 참석하지 않은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않다"고 최구식(崔球植) 공보수석 비서관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