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7일 자신의 출입국에 관한 법무부 확인자료를 국회 운영위에 제출하고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직전 싱가포르나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5일 청와대 비서실 국감에서 "박 실장이 지난2000년 6월8일부터 11일 사이에 대북지원금을 송금하기 위해 비밀리에 싱가포르나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없느냐"고 추궁하며 출입국 관련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었다. 출입국 사실자료에 따르면 박 실장은 지난 2000년 3월8~10일 관광시찰 목적으로싱가포르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 2000년 3월17~19일(관광시찰 목적), 3월22~23일(공무수행) 중국을 잇따라 방문했고 3월25~26일(공무수행)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해 4월8~9일(관광시찰) 중국을 방문했고 6월13~15일(공무수행)에 북한을방문한 뒤 6월28~30일(공무수행)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돼 있을 뿐 2000년 6월8~11일 사이에는 출국 사실이 없는 것으로 돼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