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서경원(65)전의원 폭행사건을 수사중인서울 청량리경찰서는 7일 서씨를 폭행한 미군을 다시 폭행하고 경찰의 미군 신병인수를 방해한 혐의(폭력행위, 특수공무집행방해)로 대학생 송모(21)씨를 구속했다. 송씨는 지난 9월14일 오후 5시40분께 동대문구 휘경동 지하철 1호선 회기역앞에서 서 전의원을 폭행하고 달아나던 미군 3명을 동료학생들과 함께 때려 부상을 입히고, 이들을 30여분동안 붙잡아둔 혐의다. 송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미군사병의 신병인계를 요구하는 경찰관을 넘어뜨리고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있다. 한편 경찰은 서 전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있는 미군 사병을 소환조사한 후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당시 미군 사병들은 공무집행 상태에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소파협정상 한국에 재판관할권이 있는 만큼 미군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