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북한-러시아간 철도연결 문제를 논의한 북-러 철도위원회 회의가 5일 끝났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이날 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회의에 참가했던 북한대표단원들이 회의 결과에 만족해 하고 있다며 북한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연결, 양국간 화물 수송문제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고 러시아 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회의 종료후 북한대표단 단장 조창범 청진철도국 참모장은 5일"우리는 회담과정과 결과 그리고 러시아와 조선철도 일꾼들간 협정체결에 전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 러시아 철도부 관리들은 이번 회의에서 북-러 접경 도시 하산에서 우수리스크에 이르는 TSR 철도 240㎞ 구간 현대화 및 양국 국경 검문소운영 개선 방안 등을 협의한다고 전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2001년 7월 평양과 2002년 8월 모스크바에서 두 차례의 정상회담 이후 양국 철도연결문제를 본격적으로 협의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an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