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과 가정폭력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국회 여성위 손희정(孫希姃.한나라당) 의원이 5일 주장했다. 성폭력상담소가 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간과 성추행 등 성폭력과 관련한 상담건수는 3만9천627건으로 지난 97년(1만2천358건)의 3.2배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강간이 전체의 31.3%인 1만2천3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은 1만599건으로 26.7%에 달했다. 또 가정폭력상담소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상담실적은 11만4천612건으로 지난 98년(4만1천497건)의 2.8배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을 피해유형별로 보면 신체적 폭력이 전체의 58.8%인 6만7천436건에 달했고 정서적 폭력(1만9천122건)과 경제적 학대(7천124건)가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