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김석수(金碩洙)총리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한다. 장 상(張 裳), 장대환(張大煥) 전 지명자에 이어 실시되는 이번 임명동의안 표결은 원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대체로 인준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5일 표결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총리인준 여부에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나 장대환 전 지명자 때와는 달리 이번엔 의원 자유투표에 맡긴다는 내부 방침을 정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4일 "김 지명자에 대한 검증결과 인준을 부결시킬 만한 큰흠결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도 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나 찬성 당론 투표로 임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민련도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나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찬성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1일과 2일 김 지명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실시, 자녀 편법 증여 문제 및 소득 축소신고 의혹 등과 국정수행 능력을 집중검증했다. 총리 인준안은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재적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되며, 현 의석 분포는 재적 272석(과반 137)에 한나라당 139, 민주당 112,자민련 14, 민국당 1, 미래연합 1, 무소속 5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