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걸(李鍾杰) 의원 등 수도권 30-40대원내외 지구당 위원장 20명은 4일 공동성명을 내고 "정몽준 의원이 이회창, 노무현 어느 후보와도 단일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라면 누구하고라도 손잡겠다는 구시대 정치를 재현하는 것으로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근 제기되는 각 후보들의 무원칙한 합종연횡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은 정 의원을 겨냥했으나 실제론 당내 반노.비노측의 후보단일화 요구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성명은 "지금 당내에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고민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지금은 무엇보다 당의 단합이 가장 필요한 때"라며 "후보와 지도부를 중심으로난국을 돌파해야 한다"고 말하고 "민주당내 젊은 정치인들은 필요할 때마다 우리의입장을 당당하게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에는 이종걸 송영길 임종석 의원 등 현역의원 3명과 윤호중 유용화 문학진 배선영 오영식 우상호 이인영 정성호 허인회 김선미 김영술 김태호 노영민 박공우신동근 조영상 지구당 위원장 등 모두 20명이 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