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보증을 잘못 서거나, 고율의 사채를 빌어써급여를 압류당하는 장교, 부사관 등 군인이 1천672명에 이르고 있다. 또 이들이 갚아야 할 압류금액만도 729억원에 달했다. 육.해.공군 경리단이 4일 국회 국방위 민주당 박양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현재 급여압류는 육군이 1천108명에 3천476건, 총 555억원이다. 또 해군은 186명에 487건, 54억4천300만원이고, 공군은 378명에 834건, 119억8천600만원이었다. 이들 군인은 월급여의 50%까지 압류됐으며 한 사람당 평균 2.9건의 채무를 지고있을 뿐아니라 하사에서 장군인 소장까지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의 경우 부사관 1인당 압류금액은 평균 2천500만원이며, 장교는 평균 7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 장군의 경우 5억5천800만원에 이르고 있다. 박 의원은 "많은 군인들이 빚 독촉에 시달리고 급여에서 원천징수하는 채권압류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군의 사기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계속되는 정신적 고통으로 사고를 낼 우려가 있고, 부정에 개입할 소지도 있어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