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양빈(楊斌) 신의주 특별행정구장관이 4일 북한 신의주로 가는 것을 저지할 것으로 3일 밤 알려졌다. 양빈이 신의주로 가기 위해 통과할 예정인 중국 단둥시 관계 부서에 양장관의 출국을 저저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이날 말했다. 신의주로의 출국을 담당하는 단둥시 국경부대에 문의한 결과 양빈에 대한 출국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답변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양빈의 출국 예정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3일 그가 법인대표로 있는중국 선양(瀋陽) 소재 어우야(歐亞) 그룹 본사 정문과 후문쪽에 정사복 공안 요안들을 대거 풀어 차량과 사람 왕래를 집중적으로 감시했으며 많은 차량의 트렁크 등을조사해 심상치 않은 사태가 발생할 조짐을 보여주었다. "그의 출국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은 엄청나게 중대한 사태가벌어질 것을 예고하는 것 같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그의 출국 금지는 탈세, 주식투기, 부동산 불법 개발에 대한 조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