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은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중단되어 온 양국간 국교정상화 교섭을 10월 하순께 재개하는 쪽으로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개국 정상이 회담을 한 직후에 수교교섭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양국간 수교교섭을 재개할 장소는 당초 도쿄 또는 평양이 거론됐으나,일본내 납치피해자 가족들의 반발 등을 감안해 중국 베이징(北京), 싱가포르, 미국 뉴욕,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