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은 2일 중국군 총참모장으로는 첫 방한한 푸추엔요우(傅全有) 총참모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 군사당국간대화 활성화를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 의장은 회담에서 "서해교전과 같은 도발을 방지하고 남북한 군사적 신뢰를쌓기위해서는 지속적인 남북 군사당국자간 대화와 국방장관 회담 재개가 중요하다"며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이에대해 푸추엔요우 총참모장은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한간의 대화에의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 의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일관성있는 추진은 중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지지와 협조에 힘입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동북아 안정에 기여했다"면서 북일 정상회담을 통한 미사일 발사 유예선언 등 최근 북한의 자세를 평가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합참의장-총참모장 상호교환 방문이 지난 2000년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전면적 협력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양국 국익은 물론 동북아 지역 안보에도 유익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푸추엔요우 총참모장은 이어 이준(李俊) 국방장관을 예방, 군사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푸추엔요우 총참모장은 이날 이남신 의장과의 회담에 앞서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의장행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중국의 육.해.공군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방한한 푸추엔요우 총참모장은 4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군 부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