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예산을 들여 세계 각국에 파견했던해외봉사 귀국단원들에 대한 활용이 적극 이뤄지지 않아 국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제기됐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2일 한국국제협력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해외봉사 귀국단원 중 일반단원의 경우 지난 99년의 취업률은 74%, 2000년은 64%, 2001년은 73%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병역특례자가 포함된 국제협력요원의 경우 2001년 취업률이 57%에 그쳤다"면서 "각국에서 현지 경험을 통해 현지 언어및 문화를 습득해 경쟁력 있는 지역전문가로 성장한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는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밝혔다. 추 의원에 따르면, 일본 국제협력단(JICA)의 청년해외협력대(JOCV)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해외봉사 귀국단원들의 금전적 보전을 위해 소속 근무처의 인건비 및 간접비를 JICA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의 평화봉사단도 공무원 특채제도에 따라 외교관, 기업의 국제부문 담당자, 학계의 지역전문가로 배출된다. 추 의원은 "정부는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이 휴직을 통해 봉사단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직참여제도의 도입과 장학금을 지원해단원들을 지역전문가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의원은 현재 교육공무원에 국한된 해외봉사단 참여를 일반직 공무원까지 확대하는 방안, 민주당 유재건 의원은 귀국단원들을 위한 취업설명회 개최 등을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