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들은 오는 8일부터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를 무비자로 출입할 수 있게 된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모닝 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양빈(楊斌) 북한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은 외국인 무비자 출입을 8일부터 허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중국 선양(瀋陽) 주재 북한 총영사관측도 이를 확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선양 주재 북한 총영사관의 외교관은 "외국인들의 신의주 특구 무비자 출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양빈은 행정장관이다. 어떤 사람의 출입을 허용할지는 그가 결정할 문제다. 여기에는 한국인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외교관은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외국인 무비자 출입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빠른 시일 안에 지침이 내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행사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여권이 없이도 북한 입국이 허용되는 사람은 중국인 관광객들 뿐이며 그것도 24시간 북한 당국의 감시를 받는 단체 관광객에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