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미국에 대해 남한 내에 있는 미국의 핵무기를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한ㆍ미 상호 방위조약 체결 49주년을 맞아 "남조선에있는 핵무기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 배치된 미국 핵무기의 55%에 달한다"며 "미국은 더 이상 우리 나라의 통일을 방해하지 말아야 하며, 남조선에 있는 모든 침략 무력과 핵무기를 걷어 가지고 당장 물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남한 자료를 인용, "1천720여개의 각종 미국 핵무기가 남조선에 배비(배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또 "미국이야말로 조선(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이며 우리민족의 자주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기본 장애물"이라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