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대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기협중앙회의 주요 수익사업인 외국인 산업연수생 배정업무 및 단체수의계약제도 운영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손희정(한나라) 의원은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 34만3천300여명 가운데 불법체류자가 27만3천500여명으로 80%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산업연수생들이 불체자로 전락하는 것은 중앙회의 관리소홀 때문이 아니냐"고 따졌다. 황승민 의원(한나라)은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을 관리하는 위탁관리회사는 현재 20개인데 이들이 관리해야할 연수생 수는 1개 회사당 1천90명, 직원 1명당 214명이나 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연수생에 대한 적절한 관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실제 이탈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백승홍 의원(한나라)도 "외국인 연수생을 도입하면서 중앙회가 사전에 연수생의 나이, 일할 업종이나 업체 등을 파악하지 않은 채 `행정편의주의식' 업무 처리로 일관, 연수생에 대한 인권유린, 산업재해 등의 문제를 자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근진(민주당) 의원은 단체수의계약제도와 관련, "물품 편중배정 등 단체수의계약 제도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 전반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졌음에도 불구, 올들어 관련민원은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투명한 제도 운영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