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신입생들의 평균성적이 일반전형을 통해 합격한 학생들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추세라고 국회 교육위 소속 황우여(한나라) 의원이 30일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농어촌 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등 특별전형 입학자들의 2002년 1학기 평균성적은 4.3만점에 2.64로 일반전형 입학자들의 평균성적인 2.94보다 크게 떨어졌고 취업시 대부분의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B-(2.7)에도 못미쳤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성적차가 지난 2000년 0.17에서 지난해에는0.28, 올해는 0.3으로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황 의원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할당제를 반대하는 측에서 보면 특별전형은 학벌이 차지하는 위치가 큰 우리 사회에서 `서울대'라는 간판을 확대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