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공사 과정에서 많은 부실이 있었던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 정세균(민주) 의원은 30일 고속철도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998년 이후에만 부실시공 등으로 165건이 적발돼 관련된 개인이나 업체에 398점의 벌점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1998년 104건(벌점 250점), 1999년 21건(49점), 2000년 8건(16점),지난해 14건(26점), 올해 18건(57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분야별로는 감리분야에서 80건(171점)의 부실이 있었으며 시공분야에서 62건(134점), 설계분야에서 23건(93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1998년 부실 지적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노반공사가시작되는 시점에서 예방차원으로 상시점검반을 운용하는 등 철저한 점검을 펼쳤기때문이고 이후에도 경미한 사항도 엄하게 벌점을 부과하고 있다"며 "부실이 지적된사항은 모두 보수 및 재시공을 마쳤다"고 답변했다. 한편 1999년 이전에 부과된 벌점에 대해서는 대통령 은전조치에 의해 모두 해제됐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