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0일 정몽준 의원의 자원봉사단장을 사칭해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주겠다며 탈당을 회유한 혐의(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위반 등)로 전모(47.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8일 오전 10시께 민주당 K의원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정몽준 의원 자원봉사단장인데 정 의원을 돕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면 30억원 상당의 해외기업주식을 주고 다음 총선때까지 자금을 지원해 주겠다"고 제의하는 등 민주당과 민국당 소속 국회의원 8명에게 탈당을 권유한 혐의다. 전씨는 경찰에서 "그렇게 하면 정 의원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