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흥행 분야 취업 목적으로 발급되는 'E-6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여성들이 10명 중 9명꼴로 유흥접객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법무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E-6 비자'로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은 4천7백35명으로 이 가운데 89.4%인 4천2백34명이 관광유흥업소 관광호텔 미군영 내 클럽 등 유흥접객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6비자로 입국흥업소 3천5백80명,관광호텔 5백97명,놀이공원 등 1백3명,순수예술 1백명,운동선수·코치 73명,곡예 60명,미군영 내 클럽 57명,방송출연 34명 등으로 파악됐다. 국적별로는 러시아가 1천8백2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1천4백71명,우즈베키스탄 6백43명,키르기스스탄 1백46명,중국 1백26명,우크라이나 1백13명 등의 순이었다. 'E-6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여성은 99년 2천5백22명,2000년 4천3백17명,2001년 5천8백94명으로 매년 50% 이상 급증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