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동안 국립공원내의 각종 개발로 35만5천평의 숲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 신계륜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립공원내에서 모두 719건의 용도변경이 이뤄지면서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5만5천평의 숲이 훼손됐다. 이들 부지는 대부분 주택신축과 도로포장, 각종 시설설치 등을 위해 용도가 변경됐으며 면적은 자연환경지구가 24만평, 자연취락지구가 6만4천평 등이다. 국립공원 가운데 용도변경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으로 모두 29건의 용도변경이 발생, 13만2천여평의 숲이 사라졌다. 신 의원측은 "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와 문화경관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 관리되고 있는 만큼 생태적으로 중요한 자연환경지구와 자연보존지구 등은 반드시 보존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