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예산중 체육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난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확정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체육부문이 1천193억원으로 올해 완료되는 사업과 기금 전환 사업을 감안할 경우 실제 예산 증액분은 올해에 비해 16.6%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체육관련 예산은 1천589억원이지만 이가운데 월드컵 및 부산아시안게임 등의 예산이 453억원에 이르는데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지원금(56억원)과 시도교육청지원금(44억원), 일부 대한체육회 사업(107억원) 등 모두 264억원이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전환돼 처리된다. 이처럼 내년도 체육관련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가대표선수들의 하루 수당이 5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늘어나는 등 국가대표 훈련여건 개선에 60억원,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에 75억원이 각각 증액된데다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199억원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isj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