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다음달 방문 예정인 북한 경제시찰단에 "물류.통신 등 경제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한국능률협회 주최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북한 경제 상황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으로 시찰대상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시찰단) 규모는 향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경제시찰단에 북한의 싼 임금이 경쟁력임을 권고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신의주 특별행정구 지정은 본격적인 대외 개방의 첫 발"이라면서 "홍콩의 정치.행정 제도와 선전(深 土+川).상하이(上海)의 개방 경험을 선별 수용해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경제개방구'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