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7월부터 시작한 경제개혁 이후 노동자 임금과 물가가 급격히 오르자 최근 1천원권 지폐를 새로 발행하기 시작했다고 다우존스가 일본 언론을 인용, 25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북한 정부가 지금까지는 지난 90년대에 발행하기 시작한 500원권 지폐의 유통을 늘림으로써 최근의 물가상승에 대처해왔으나 경제개혁 조치 이후 평균임금이 15-20배로 치솟고 물가도 동반급등하자 이달들어 고액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발행된 1천원권 지폐는 현행 100원권 지폐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 한쪽면에는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으며 다른 면에는 평양 만수대의 그림이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지난 20일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환전과정에서 1천원권 지폐를 받았으며 이들은 이달 중순까지만해도 북한에서는 500원권 지폐가 최고액권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