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를 선언한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은 25일 "우리 국민의 삶의 역사도 이제 능동적,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단점을 보는 부정의 역사가 아니라 장점을 크게 띄우는 긍정의 역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그러기 위해선 패기와 열정을 지니고 있고, 믿고 따를 수 있는 길잡이가 있어야 한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신당 창당 추진과 관련, "의도적으로 지연한 것은 아니며 모든 능력을 다해 전 속력으로 창당을 서두르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분은 많지 않지만 내달 하순(창당때)엔 많은 현역.전직의원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자금은 가능하면 후원비와 당비로 조달할 생각이고 필요하면 큰 돈은 없지만 개인돈도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소속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거국적으로 인사하고 좋은 정책을 모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장 사퇴 논란에 대해 정 의원은 "국제축구협회(FIFA) 부회장과 축구협회장직이 공명선거에 부담이 된다면 계속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납북자 문제와 관련, "우리가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을 하는 만큼 우리도 인도적 의제는 당당히 꺼내야 한다"고 밝혔고, 탈북자 대책에 대해선 "지난 75년 월남 패망 보트피플 대책처럼 미국과 일본, 몽골, 중국간의 국제협약을 이끌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언론사 세무조사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정부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개혁이라고 하는데 남이 해주는 것은 개혁이라고 볼 수 없다"며 "어느 신문사가 세무조사로 많은 과징금을 받았는데 재판과정에서 다 해소된 것을 보면 무리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