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25일 "대통령이 될 사람은 대한민국이라는 운명공동체를 관리할 수 있는 비전,의사소통능력,위기관리능력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은 예행연습을 할수 없으므로 건강하고 일을 빨리 배울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나는 주변에 빚을 진 적이 없어 자유롭고 엄격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자신의 대선출마 이유와 정국 현안 및 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세가 모이지 않아 신당 창당을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시대착오적 생각이다. 최근 청문회의 경우 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많은 언론매체가 사전에 검증하면서 분위기를 결정하고 있지 않는가. 신당참여가 확정된 분은 많지 않지만 다음달 하순에는 많은 전·현직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생각한다. 창당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입장은. "정부에서 세무조사를 개혁이라고 했는데 자기가 하는 게 개혁이지 남이 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의 정경분리 선언에 대한 생각은. "우리정치의 서글픈 단면이다. 형제 친척이라는 이유로 피해를 입을까 겁에 질려서 그러지 않았느냐는 생각이다. 이제 우리 국민의 수준은 높아졌다." -10년 전에 선친이 아파트를 반값으로 내거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택지확보다. 값싼 택지공급을 통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고교평준화 해제를 주장했는데 대안은. "우리교육은 변하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만 해도 불필요한 것을 너무 많이 가르친다. 자립형 사립고는 문제의 대안이 못된다. 전국에 자립형 사립고를 세울 만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당분간 과학기술 애니메이션 등 특수목적고를 육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국회 본회의 결석률이 82.5%에 달하는데 "15대 국회 본회의의 80%는 여야합의보다는 한쪽 당의 요구에 의해 일방적으로 소집된 방탄국회,절름발이 국회라는 통계가 나왔다. 시민단체는 국회를 공전시킨 여야 책임자를 엄격하게 야단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