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예산 및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해외에 소재한 한국관련 사료를 구입하지 않아 희귀자료 24만점의확보가 난관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소속 권철현(權哲賢.한나라) 의원은 25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정신문화연구원은 지난 98년부터 3년간 1천300여만원을 들여 해외에 산재한 한국 관련사료를 수집해 왔으나, 지난해부터는 예산 및 인력 부족때문에 이같은 사료수집 사업이 폐지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정신문화연구원이 확인한 해외 한국관련 사료는 일제시대 강제징용자 명단 20만여점을 비롯해 미 육군군사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전쟁 관련 사료등 24만2천여점에 달한다"며 "이같은 사료를 방치할 경우 소실될 위기가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